양궁과 함께 효자종목 주목 '금빛 다짐'
'D-60'. 펜싱 국가대표팀이 2개월가량 남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금빛 찌르기'를 보여주겠다는 담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펜싱 국가대표팀은 2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파리 올림픽 준비 상황을 비롯한 각오 등을 밝혔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대표팀은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나선다. 남자 사브르는 도쿄 올림픽을 비롯해 기존 주축 멤버로 활약해 온 오상욱(대전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에 더해 신예 박상원(대전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파리로 출격한다.
여자 에페는 도쿄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송세라(부산시청), 이혜인(강원도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최인정(계룡시청)으로 멤버가 꾸려졌다. 아울러 2회 연속 단체전 입상을 노리는 여자 사브르는 전은혜(인천시 중구청),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시청), 최세빈(전남도청)이 팀을 이뤘다.
펜싱은 양궁과 더불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해올 '효자 종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 열린 도쿄 대회 땐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 남자 사브르 개인전(김정환)과 남자 에페 단체전,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선 동메달이 나왔다.
원우영 남자 사브르 코치는 "최근 상승세인 미국, 오래 같은 멤버가 호흡을 맞춘 헝가리가 강력한 경쟁 상대이다. 이들을 분석하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단체전 3연패의 의미가 남다른 만큼 새 역사를 써보겠다"고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