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대학병원이 아시아 저개발국 심장병 어린이들의 건강을 되찾아주는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28일부터 3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국립아동병원에서 현지 심장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벌인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가 함께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와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간호사, 사회사업팀 직원 등이 참여하는 의료봉사단은 앞서 27일 병원 본관에서 김우경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봉사단은 타슈켄트 국립아동병원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하고, 현지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에 대한 진료와 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할 예정이다. 이후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를 가천대 길병원으로 초청해 수술할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 베트남 심장병 환자 초청 치료를 시작으로, 몽골, 필리핀,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저개발국 심장병 어린이를 해마다 데려와 치료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448명의 어린이가 가천대 길병원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가천대 길병원이 28~31일 일정의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를 떠나기 전 김우경 병원장(사진 가운데)과 봉사단이 지난 27일 출정식을 가졌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이 28~31일 일정의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를 떠나기 전 김우경 병원장(사진 가운데)과 봉사단이 지난 27일 출정식을 가졌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