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고질적인 축산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과학적 원인 분석을 통한 근본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 악취 민원이 빈번한 사업장과 축산농가에 대한 악취 배출 현황 조사와 원인 분석을 진행 중이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나온 악취 발생 확산 예측 결과를 토대로 지역 실정에 맞는 대응방안과 효과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축산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시에서는 '3단 축산 악취저감시설'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악취저감시설을 운영 중인 안성시 농장 4곳을 방문, 시설과 운영현황을 파악한 바 있다. 축산농가가 밀집한 포천에서는 매년 악취 민원으로 축산농가와 주변 지역 주민 간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는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9월 이후 연구 결과를 종합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현호 부시장은 "악취 민원으로 주민뿐 아니라 악취를 발생하는 사업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