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30대 남성 직원 2명이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현장조사에 나섰다.
29일 원안위에 따르면 피폭된 직원 2명은 지난 27일 해당 공장에서 방사선발생장치를 이용해 작업한 뒤 다음날 손가락 부위에 홍반, 부종 등의 피폭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이들은 한국원자력의학원 비상진료센터에서 진료를 받았고 현재 원자력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원안위 관계자는 “기계에 사람의 손이 실수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있지만, 당시 문제가 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안전장치 등이)정상 작동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당 직원의 치료와 건강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사고 경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