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패싸움 중 중년 남성에게 휘두른 남성 등이 2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패싸움 중 중년 남성에게 휘두른 남성 등이 2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인천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하다가 중년 남성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가해자들이 구속됐다.

인천지법 송종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A(42·남)씨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B씨 등 30대 남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20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지인인 4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남녀 3명도 범행에 가담해 C씨와 그의 직장 동료인 50대 남성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당시 4명 대 2명이 다투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조사 결과 A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B씨 등과 함께 피해자들의 사무실 건물 앞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싸움에 가담한 20대 여성은 범행 가담 정도가 낮다고 보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 중 1명과 금전 거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