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농번기 주민대상
옹진군, 홍보·주의 당부

인천 옹진군은 관광객과 농번기 작업을 하는 주민들에게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 등이 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누적 치명률이 18.7%에 달한다. 주로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거나 감염된 동물(개, 고양이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되면 발열, 피로감, 혈소판·백혈구 감소,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한다.
옹진군은 예방수칙으로 ▲야외 활동시 긴팔, 긴바지, 모자, 양말 등 착용 ▲4시간 간격으로 진드기 기피제 뿌리기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 등을 제시했다. 또 귀가 후에는 진드기 물린 자국을 확인하고,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옹진군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병의 종류와 증상, 예방수칙 등의 내용을 각 면사무소에서 전광판 등으로 홍보하고 있다.
박혜련 옹진군 보건소장은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진드기 발생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야외활동할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