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민·동포기업들에 투자 요청
매네스 음대 유치 양해각서 체결
유정복 인천시장이 미국 뉴저지에서 미국 거주 교민과 동포 기업인에게 인천 송도에 조성할 '세계한인무역단지' 밑그림을 공개하며 인천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또 뉴욕에서는 '매네스 음대' 캠퍼스 인천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음대 유치 작업에 한 걸음 다가섰다.
F1(포뮬러원) 그랑프리 대회와 글로벌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국외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 같은 내용으로 미국 일정을 소화했다고 29일 인천시가 밝혔다.
유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5월 28일 뉴저지에서 재외동포 교민들과 기업인을 만나 '세계한인무역단지·글로벌한인문화타운' 조성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유 시장이 설명한 세계한인무역단지는 세계 한인 비즈니스 단체와 무역지원기관, 세계한인 관련 정부기관, 외국인 투자기업, 한국경제인단체 등이 총집합한 비즈니스 거점이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국제업무용지 약 3만1천㎡ 땅을 세계한인무역단지·글로벌한인문화타운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월드옥타 뉴욕지회·뉴저지지회,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등 기업인이 참석해 유 시장의 설명에 큰 호응을 보였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유 시장은 뉴욕 맨해튼 매네스 음대(Mannes School of Music) 리차드 케슬러 대표 등을 만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음대 확장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매네스 음대는 정명훈, 곽승, 이용훈, 선우예권, 머레이 퍼라이아 등 세계적 클래식 음악인을 배출한 학교다. 수준급 교수진과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모(母)그룹 뉴스쿨 소속 대학으로, 1916년 데이비드 매네스가 설립했다. 유명 패션 대학인 '파슨스 디자인 스쿨'도 뉴스쿨 소속 대학 중 하나다.
매네스 음대 확장캠퍼스는 송도 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내 설립이 추진된다.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교(FIT) 등 현재 운영 중인 5개 외국 대학과 함께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더욱 경쟁력 있는 교육 구성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24∼31일 6박 8일 일정으로 모나코와 미국을 방문 중이다. 최근에는 모나코에서 열린 F1 그랑프리 현장을 방문해 F1 그룹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최고경영자를 만나 '협력 의향서'를 전달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