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착공… 2032년 준공 목표
인천시가 추진하는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선도 사업인 중봉터널 건설이 본궤도에 오른다.
인천시는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B/C(비용대비편익)값은 1.2로, 기준치(1.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봉터널은 인천 서구 경서삼거리~검단2교차로를 잇는 총 4.57㎞ 왕복 4차로로 건설된다. 중봉터널 개통 시 미추홀구 구도심에서 서구 검단까지 기존보다 약 13분 단축된다. 현재는 미추홀구청에서 서구 금곡교차로까지 약 49분 소요되지만, 중봉터널을 이용하면 36분으로 줄어든다.
인천시는 중봉터널 개통으로 서구 일대 심각한 교통정체 완화를 해소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서구 봉수대로~서곶로 일대 정체 해소와 함께 검단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교통량 분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는 하반기 중 중봉터널 건설에 필요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민간투자사업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봉터널은 개발 수요가 높고 지속해서 인구가 늘어나는 북부권역 교통 정체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족한 남북축 도로망을 확보하는 데 나서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