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뿐 아니라 경남·전북서도
경기도 전역 112신고 256건 들어와
북한이 날려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경기북부 접경지역뿐 아니라 인천, 경남,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한밤중 벌어진 일인 데다, 풍선에 딸려온 오물과 쓰레기에 혹여 위험물들이 섞여 있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은 쉽사리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전날 밤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 살포용 추정 물체가 전방지역에서 관측됐고, 이날까지 경기·강원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풍선과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전역에서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과 관련된 112신고는 25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각각 87건, 169건씩 경기지역에 총 256건의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풍선에는 대변 거름 등 오물과 건전지, 신발 조각 등 쓰레기가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잔해에 대남 전단(삐라)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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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김도란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