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병원에서 배출되는 유해폐기물로 인한 안전사고와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거점 수거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거점수거는 유독성 물질인 수은이 함유된 혈압계, 체온계, 온도계 등을 지정된 장소에서 모아 수집업체로 넘기는 처리 방식이다.

시는 최근 지역 의료기관 22곳에서 보관 중인 수은 함유 의료폐기물을 거점수거 방식으로 처리했다.

수은 함유 폐기물은 의료기관에서 밀봉해 거점 장소로 가져와야 하며 수집업체는 수량과 무게를 확인한 후 처리업체로 이송하게 된다.

의료폐기물 거점수거는 안전사고와 환경오염 예방 외에 의료기관의 수집·운반·처리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 행정절차도 기존 의료폐기물 개별처리보다 간소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거점수거는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고 개별처리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 앞으로도 유해폐기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