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3% 공정률… 개통 계획 지연 오는 8월 예정
장자호수공원·별내·구리 3개역 공사상황등 확인
서울시가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 개통 전 마지막 단계인 ‘영업 시운전’ 계획을 연기해 예정된 6월 개통도 물거품(3월11일자 9면 보도)이 된 가운데 백경현 구리시장이 영업 시운전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백경현 시장은 31일 역사 운영사인 구리도시공사와 함께 장자호수공원역과 별내역·구리역 등 3개 역사를 차례대로 방문한 뒤 역사별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시운전 차량 시승을 통해 8호선 연장구간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 접근성과 교통 불편 사항, 역사 내 편의시설 등을 점검했다.
8호선 연장사업은 현재 99.3%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설공사 완료 후 영업 시운전을 포함한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오는 8월 중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백경현 시장은 “경의중앙선과 환승이 가능한 구리역의 경우는 환승통로가 1개소밖에 되지 않고, 이마저도 급경사 에스컬레이터로 설치되어 개통 시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한 동선 확보를 위해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 계획을 마련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어 “8호선 연장구간 개통은 구리시민이 수년간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통행불편 등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하루라도 조속히 8호선 연장구간이 개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대응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별내선은 당초 6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돼 왔으나 사업시행자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영업 시운전 연기 통보로 개통시기가 연기됐다. 서울시는 경인일보 보도와 관련 “안전한 개통을 위해 차량제작과 국제규격 준수, 보완 등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개통일자는 미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