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역 없는 직통 '7300명 탑승'
내년 하반기 신형열차 9편 도입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서울 도심을 잇는 공항철도의 누적 이용객이 10억명을 돌파했다.
2일 공항철도(주)에 따르면 2007년 3월23일 첫 운행을 시작한 공항철도는 지난달 31일 17년 2개월만에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넘어섰다.
2007년 3월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구간이 개통된 공항철도는 2010년 12월 서울역까지 노선이 확대됐고, 2018년 1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운항하게 되면서 서울도심과 김포공항,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연계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일일 35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총 길이 64.3㎞, 14개 역에서 운항하고 있다.
서울역과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을 중간 경유역 없이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하루 평균 7천300여명이 탑승하며,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국제선 탑승 수속을 사전에 할 수 있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매일 1천100명 가량이 이용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내년 하반기부터 인천 계양역과 검암역, 김포공항역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신형 열차 9편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형 열차가 운영되면 운행시간 간격이 4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항철도는 누적 이용객 10억명 달성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가장 많이 탑승한 이종욱(33)씨에게 100일간 직통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일반열차를 가장 많이 탄 안상용(55)씨에게 10개월 일반열차 정기권을 각각 지급했다.
공항철도 홈페이지에선 3일부터 5일까지 직통열차를 1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은 "공항철도와 고객과의 10억번째 만남을 기념하는 날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열차운행과 고객 서비스 편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