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마을 쓰레기 줍기'
지역환경교육관·전문가 협력… 큰 만족도
"교육과정 주도… 환경실천 뜻깊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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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마을 쓰레기 줍기를 실천하고 인증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수원 광교호수초 제공

수원 광교호수초(교장·김득호)가 지난 5월 한 달 간 학생들이 주도해 마을 쓰레기를 줍는 등 생태환경교육을 꾸준히 발전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교호수초는 앞서 지난 4월 열린 '제2회 환경챌린지 제안발표회'를 열었고,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내용이 발표된 이날 마을 쓰레기 줍기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을 포함한 학교공동체는 지난 달 마을 쓰레기 줍기를 실시했다.

광교호수초는 학교 인근에 있는 광교생태환경교육관과 함께 광교호수공원에서 전문가 협력 생태교육을 펼치고, 학교 도서관에서 생태환경 책 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내실 있는 생태환경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4회에 걸쳐 가정과 연계한 환경챌린지를 수행하며 생태환경교육을 실시했는데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았다.

김득호 교장은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학생의 의견과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일상에서 환경 문제를 발견하고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및 학부모를 포함한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 환경 행동을 실천하는 뜻깊은 과정이었다"고 이번 생태환경교육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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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호수초 학부모회 주관으로 우유 팩과 폐건전지 모으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수원 광교호수초 제공

광교호수초는 학생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장바구니와 포장 용기를 가지고 다니며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이는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생태환경 교육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할뿐 아니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운영·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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