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야당에 경기도 주요 입법과제를 처리해달라고 3일 요청했다.
이날 김 지사는 박찬대(인천연수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경제 3법 처리를 요청했다. 경기도의 경제 3법은 ▲반도체 특별법 제정 ▲RE100 3법 제·개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말하는 것으로 김 지사는 “당과 함께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처리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과 당 지도부가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경기도와 제1당인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함께 준비해야 한다. 경기도와 함께 반도체, RE100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경제 산업 생태계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현행 개별 산업단지 지원으로 반도체 집적화 지원에 한계가 있는만큼, 반도체 특별법으로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을 마련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경기도가 적극 추진하는 RE100의 국가 단위 적용을 위한 RE100 법안이 필요하다는게 경기도 측 입장이다.
또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통과도 당부했다. 앞서 지난 31일 김 지사는 5만명 가까이 참여한 ‘경기북부 분도 반대’ 도민 청원에 “경기도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북부특별자치도가 필요하다”며 계속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박 원내대표에게 “정성호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박정 의원이 별도로 발의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에 대해서도 당이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