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사업 선정 국비 2억 확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구축키로

인천문화재단이 국비 공모 사업에 선정돼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인천문화재단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4년 디지털 이용 확산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과 콘텐츠 사용 등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이다. 재단이 선정된 공모 사업은 공공 부문에 민간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재단은 국비 지원금을 활용해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을 동시에 도입할 계획이다. SaaS는 클라우드를 통해 필요한 만큼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거나 사용하는 방식이다.

재단이 이들 시스템을 도입하면 전산 장비를 직접 구매해 운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의 정보 시스템 운용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또 재단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통합포털과도 연계해 중장기 정보화 계획을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재단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행정·정보 시스템 운영은 물론 각종 '인증 시스템'(SSO·Single Sign-On)이나 포털 기능 등에도 클라우드를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인천문화재단과 유사한 규모의 문화재단 또는 공공기관에 노후화된 업무 시스템 전환의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 시스템은 물론 시민과 예술인들에게 제공하는 문화 정보의 접근성과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