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원협의회가 최근 의왕도시공사에서 생활체육강좌를 폐강한 것에 대해 일방적인 폐강 결정으로 시민께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등 정치적 선동을 일삼아 사태를 키우고 있다며 의왕도시공사를 비판했다.
서창수·김태흥·한채훈 시의원 등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사 폐강 사태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책임있는 조치를 의왕시장과 시 공직자들이 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공사가 기존 시간강사들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되고, 당사자 간 합의로 연장 계약 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공인노무사 자문까지 받아 시의회 보고까지 했으면서도 공사는 일방적으로 폐강 결정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사가 강사채용과 관련해 공고부터 채용까지 절차를 9일과 14일 만에 처리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채용절차를 준수하느라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채용이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공사가 체육강좌 강사료를 시의회에서 예산안 심의를 통해 승인받은 금액보다 과지급한 사례가 있었고, 체육강좌 강사 채용과정에서도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문제로 행정사무조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성은 커녕 적반하장으로 시의회를 공격하고 시민께 거짓 주장을 일삼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공사 새희망노동조합이 ‘민주당 시의원들의 횡포’, ‘민주당 시의원 예산 갑질’이라고 표현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제작해 공사가 대행하고 있는 사업장에 설치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노조가 조합원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일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시민에게 불편과 고통을 주고 있다”며 “지난달 17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7명의 시의원(국민의힘 3명·민주당 3명·무소속 1명)이 만장일치로 이의없이 가결된 내용을 마치 민주당 단독으로 삭감한 것처럼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정치적 투쟁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치적 목적으로 시민을 선동하는 도시공사 노조의 행태와 이를 수수방관하며 사태를 키우고 있는 공사 경영진, 관리감독의 책무가 있는 의왕시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며 참담함을 느낀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김성제 시장과 공직자들은 조속히 책임있는 조치로 대민 서비스 행정을 정상화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공사의 잘못된 문제를 바로잡고 시민을 위한 기관이 되도록 시민의 눈높이에서 도시공사개혁에 앞장서겠다”며 “그것이 시민이 뽑아준 선출직 의원으로서의 책무이며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