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충일부터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됩니다. 독자 여러분,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면서도 휴일의 여유를 갖는 한 주를 보내길 바랍니다. 연휴 동안 인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공연들이 열리네요. 가 볼만한 공연들을 소개합니다.

■배다리 예술살롱 ‘얘들아 음악은 재미있는거래’

i-신포니에타 공연 모습. /i-신포니에타 제공
i-신포니에타 공연 모습. /i-신포니에타 제공

인천의 실내악단 i-신포니에타는 오는 7일 오전 9시 40분부터 인천 동구 창영초등학교에서 ‘얘들아 음악은 재미있는거래’라는 제목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제목처럼 창영초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고요. 지역 주민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i-신포니에타는 모차르트 ‘작은별’ 등 아이들의 귀에 익은 클래식, 우리 가곡, 뮤지컬 넘버, 동요 등을 연주합니다. 공연 중 (주)우쭈의 김종세 대표가 직접 우쭈쭈 캐릭터 인형 탈과 포토존을 마련해 학생들과 함께한다고 하니, 아이들에겐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음악회에선 HTP 그림검사와 LMT 미술 치유 프로그램, 초상화·캐리커처 그리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한다고 합니다. 음악회는 i-신포니에타에서 추진하는 2024년 배다리 공공예술프로젝트 ‘배다리 예술살롱’의 일환입니다. 음악과 함께 배다리 골목을 거닐어보면 좋겠네요.

■인천도호부관아, 가족과 함께하는 ‘달빛음악회’

인천도호부관아 ‘달빛음악회’ 포스터.
인천도호부관아 ‘달빛음악회’ 포스터.

인천시와 가천문화재단은 8일 오후 3시부터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도호부관아(재현시설물)에서 ‘달빛음악회’를 엽니다. 전통놀이 체험과 음악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행사입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사전 행사에서는 오각등과 풍경 만들기 등 전통 공예 체험, 활쏘기와 투호놀이 등 가족 단위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오후 7시 본 공연에서는 아카펠라, 성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음악가들이 멋진 연주를 선보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술공연도 이어집니다.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관람은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입니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네요.

■인천문화예술회관 가족오페라 ‘흥부와 놀부’

가족 오페라 ‘흥부와 놀부’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가족 오페라 ‘흥부와 놀부’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에서는 8~9일 이틀간 가족 오페라 ‘흥부와 놀부’가 개최됩니다. 공연기획사 (주)케이엠아츠와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공동으로 기획했습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전래동화가 서양의 오페라와 만났네요. 연극배우 지성근이 엄마 아빠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처럼 재치 있게 극을 이끌고, 풍부한 성량의 성악가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줍니다. 송도로얄합창단의 앙상블과 피아노, 대금과 북으로 구성된 라이브 연주가 생생한 울림을 전합니다.

노래뿐 아니라 등장인물의 표정과 행동을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겠네요. 어린이를 위한 기념품, 방문객을 위한 포토존도 운영합니다.

8일 공연은 오후 7시 30분, 9일 공연은 오후 5시입니다. 관람료는 모든 좌석 2만원이고, 만 24세 이하 관람객은 5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48개월 이상이면 관람 가능합니다.

■인천대공원 특설무대 ‘춤추는 도시 인천 2024’

인천시립무용단 야외 특별공연 ‘야회’의 지난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시립무용단 야외 특별공연 ‘야회’의 지난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시립무용단이 이달 들어 지역 곳곳에서 펼치고 있는 야외 특별공연 ‘야회’(夜會)가 8~9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대공원의 하루’란 주제로 열립니다.

시립무용단은 야외에 특설무대를 세워 객석과의 벽을 허물고 무대와 하나되는 우리 춤을 선보입니다. 8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 30분 공연을 통해 푸른 잔디와 어우러지는 낮 시간의 춤과 조명 아래 빛나는 저녁 시간의 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낮과 밤의 서로 다른 춤의 풍경을 볼 수 있겠습니다. 9일에는 오후 4시 한 차례 공연합니다.

인천의 벚꽃 명소 인천대공원의 벚꽃이 진 자리에 다시 춤꽃이 피겠네요. 주말 공원 나들이를 온 시민들은 생명력 넘치는 초여름 자연에서 펼쳐지는 시립무용단의 춤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