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이탈리아 로마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9일 밝혔다.
로마 노선은 8월8일부터 운항을 시작하며, 바르셀로나 노선은 9월1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로마·바르셀로나 노선에 A330-200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프랑스 파리에 취항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정부는 파리 노선에 한시적으로 국내 항공사 3곳의 취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1974년 항공협정을 맺고 파리 노선에 단수 국적항공사만 취항하도록 유지하다 2008년부터 취항 항공사를 2곳으로 확대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유럽연합 경쟁당국이 지난 2월 내린 기업결합 승인의 조건에 따라 대한항공의 여객 노선 대체 항공사로 지정됐으나, 항공협정에 어긋난다는 프랑스 정부의 반발에 부딪혀 취항 시기를 잡지 못했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영업 스케줄을 고려한 취항 일자가 확정되는 대로 파리행 항공권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은 오는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항공 노선도 운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증가하는 유럽 여행 수요에 부응하며, 승객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여정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