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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인천 내륙과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의 교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06.1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중구 영종도를 잇는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 건설 공사에 투입된 예부선들의 임대료 체불 문제가 해소됐다. (3월22일자 4면 보도="장비임대료 넉달째 미지급"… 제3연륙교 공사 차질 우려)

인천예부선협회는 지난 7일 이같이 밝히며 제3연륙교 건설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상 교량 건설 등에서 진행되는 공사는 자재와 장비 등을 적재하는 역할을 하는 부선이 필요하다. 이 부선을 이동시키는 건 예인선으로 이를 합쳐 예부선이라고 한다.

제3연륙교 건설 공사에는 인천 예부선 업체들이 참여했다. 원청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 협력업체인 에이제이지오텍(주)와 계약을 맺고 선박을 임대한 이 업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임대료가 지급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었다.

참다못한 예부선 업체들은 원청이 체불 임대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임대료를 받지 못해 선원 임금 체불, 해상보험료 연체 등 피해가 커지자 해당 업체들은 법적 조치와 해상 시위 등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했었다.

'제3연륙교' 건설 공사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예부선 업체들과 에이제이지오텍은 협의를 벌여 최근 체불 임대료 문제를 해결했다. 인천예부선협회 박순강 회장은 "수개월 동안 선박 임대료가 체불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제는 모두 해결됐다"며 "더 늦지 않게 임대료가 지급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