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명가' 화성시청이 제62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남일반부 플뢰레 단체전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양달식 감독과 송수남·이성호 코치가 이끈 화성시청은 지난 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남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광주시청을 45-36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화성시청은 지난 2021년 59회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복귀했다.

또 실업무대 처음으로 개인전 정상에 오른 윤정현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화성시청은 이날 결승전에서 이광현·윤정현·임철우·최현수가 팀을 이뤄 역전의 드라마를 썼다.

2라운드까지 화성시청은 18-26으로 뒤졌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첫 주자인 윤정현이 광주시청 김경무를 상대로 15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33-34까지 추격했고, 이후 임철우와 이광현이 각각 7점, 5점을 보태면서 9점을 앞선 채 경기를 끝냈다.

양 감독은 "초반에 패하는 줄 알았다. 막내 윤정현이 없었다면 우승은 힘들었다고 생각했다"면서 "대회 마지막날 단체전에서 우승해 기쁘다. 우리 코치와 선수들 덕분이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서 화성시청 선수들이 앞으로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여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전에선 성남시청이 안산시청을 41-37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성남시청은 최유진·임승민·김기연·홍효진이 팀을 이뤘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