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브 '올킬' 컴파운드 女단체 첫금 나와
혼성전 오예진·김하준 나란히 3관왕 영예
한국 양궁대표팀이 수원에서 처음 열린 '수원 2024 아시아컵 3차 양궁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 국가대표 B팀은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결과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다.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 담았다.
오예진(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 임해진(대전시체육회)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5-1로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김하준(사상구청), 서민기(현대제철), 정태영(코오롱)은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역시 일본에 6-0 완승을 거뒀다.
혼성전 결승에선 오예진과 김하준이 중국을 5-1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오예진과 김하준은 개인전에도 우승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또 리커브 대표팀은 은메달과 동메달도 하나씩 수확했다. 최미선이 개인전 결승에서 오예진에 져 은메달을 따냈고, 임해진은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중국의 주징이를 6-4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컴파운드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심수인, 박정윤(이상 창원시청), 박예린(서울여고)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234-232로 물리치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에서도 심수인과 강동현(현대제철)이 인도를 상대로 157-155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이은호(대전체고)가 남자 개인전 은메달, 박예린이 여자 개인전 은메달, 강동현(현대제철), 이은호, 최은규(울산남구청)가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조유주는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아시아양궁연맹(WAA)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3~8일까지 6일간 열렸으며 18개국에서 158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올해 국가대표 B팀에 해당하는 2024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리커브 남녀 각 4~7위와 컴파운드 남녀 각 5~8위 선수들을 이번 대회에 출전시켰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