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 개통 전 마지막 단계인 ‘영업 시운전’ 일정을 연기해 6월 개통이 무산(4월9일자 2면 보도)된 가운데 윤호중(구리·5선) 국회의원이 서울시의 행정 실수를 꼬집으며 개통 지연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별내선은 당초 5월 영업 시운전을 마치고 6월 말 국토교통부에 종합시험운행 결과를 보고한 뒤 개통 예정이었다”며 “구리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 편의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신조차량에 대한 형식승인 및 차량완성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의 행정 실수로 영업 시운전이 지연됐고 개통도 8월로 연기됐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오 시장은 서울시의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의원은 “별내선 개통 지연이 매우 중요한 사안임에도 구리시는 원인 파악과 해결을 위한 노력은커녕 시민들에게 설명조차 제대로 못하는 등 지자체의 기본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구리시의 미온적인 대응을 꼬집었다.
윤 의원은 “별내선이 하루빨리 개통돼 구리시민의 불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별내선 사업은 지난 5월25일 영업시운전에 착수, 실제 승객이 탑승한 운행환경과 동일한 상태에서 철도시설물의 최종 작동 성능과 승무원, 역무원 등의 숙련도를 점검 중에 있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8월 중 개통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