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군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10일 오전 3시3분께 인천 강화군 하점면 봉천산 7부 능선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산림 등 5천㎡가량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림청도 산불 진화용 헬기 1대 등 장비를 동원해 이날 오후 2시25분께 불길을 잡았다.

이날 오전 4시38분에는 인천 강화군 양사면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에서 연기가 발생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벌여 이날 낮 12시5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산림 등 6천600㎡가 탔다.
이보다 앞서 전날 낮 12시 29분께에는 강화군 삼산면 한 야산에서 난 불이 1시반11분 만에 꺼지기도 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