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광역 지자체 최초로 ‘고양이 입양센터’ 운영
화성 반려마루에 위치, 최대 80마리 유기묘 보호 가능
경기도가 유기묘 입양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고양이 입양센터를 개관한 가운데 1개월 동안 12마리의 고양이를 입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7일까지 12마리의 유기 고양이를 입양시켰으며, 현재 고양이 입양센터 내에 50여마리의 고양이를 보호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반려마루 화성 고양이 입양센터’는 고양이 입양을 위한 전문센터로 지난달 4일 ‘2024 펫스타(PESTA)’ 개최와 함께 공식 개관했다.
입양센터는 고양이를 최대 80마리까지 보호할 수 있으며 묘사 21개, 놀이공간 6개소, 입양상담실, 자묘실, 미용실, 검역실, 격리실, 동물병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입양센터 내 동물병원은 고양이 맞춤 진료를 위한 수술실, X-ray, 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갖춰 상시적 건강관리도 가능하다.
입양센터 보호 대상은 시군 동물보호센터에서 공고 기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는 유기묘로 입양 전까지 고양이 전문 수의사·사육사를 통해 관리된다.
입소단계 유기묘는 검역실에서 약 1주일의 검역기간을 거치면서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이후 개별 묘사로 이동해 사회화 과정, 백신 접종, 중성화 수술 등의 입양을 위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박연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국내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의 고양이 입양센터로 반려묘 입양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반려묘 양육을 희망하는 도민들에게 새로운 가족, 유기묘를 찾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