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표적 시대악기 오케스트라 '루브르의 음악가들'과 지휘자 마크 민코프스키가 8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아트센터인천(ACI)을 찾는다.
ACI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콘서트홀에서 '마크 민코프스키&루브르의 음악가들'을 개최한다. 바순 연주자였던 민코프스키는 1982년 바로크 시대의 레퍼토리를 당대 연주의 모습대로 재현하고자 루브르의 음악가들을 창단했다. 창단 초기 헨델, 퍼셀, 라모 등 바로크 음악을 집중적으로 조명했고, 1992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바로크 음악축제에서 '아르미드'를 연주해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바로크 음악뿐 아니라 하이든, 모차르트, 바흐,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등 18~19세기 음악까지 시대를 두루 아우르며 레퍼토리를 확장해 나갔다.
민코프스키는 2016~2021년 프랑스 보르도 국립오페라 극장장 겸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파리 국립오페라와 오페라코미크 등 오페라 무대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3년 베르사유 왕립 오페라에서 모차르트의 '다 폰테' 3부작 오페라를 연주해 모차르트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이번에 내한해 서울에서 두 차례, 인천에서 한 차례 공연을 갖는다. ACI 공연에선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 3부작인 '39번' '40번' '41번'을 연주한다. 또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과 오페라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여 서울 공연과 차별화하기로 했다. 특히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들은 민코프스키의 오페라적인 해석이 투영된 연주가 기대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프랑스 시대악기 '루브르의 음악가들' 인천 온다… 8년만에 내한
입력 2024-06-10 19:14
수정 2024-06-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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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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