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번째 아카이브 단독매장
주소비층인 MZ 노린 한국 진출
탁 트인 통유리창 글라스빌 눈길
이월상품 할인… 머그컵 사은품도
여우 로고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 ‘메종키츠네’ 아웃렛 단독 매장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 들어섰다. 전 세계 4번째 매장이자 국내 최초 아울렛 매장이다.
그동안 메종키츠네는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일본 도쿄에서 단독 아울렛 매장인 ‘메종키츠네 아카이브’를 운영해왔는데, 한국 진출지로는 의왕시를 택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주 고객층은 20·30대로 메종키츠네 주요 소비자층과 동일한 점이 진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오전 10시40분 무렵 찾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글라스빌’ 방면으로 쇼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부터 메종키츠네 아카이브가 간판을 올리고 운영을 시작해서다.
글라스빌은 의왕점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이다. 바라산이 보이는 야외 잔디광장에 드넓게 쇼핑 공간이 조성됐다. 따닥따닥 붙어있는 쇼핑몰과 달리 글라스빌에선 개방감이 느껴진다는 게 방문객들의 평이다. 건축물 또한 남다르다. 글라스빌엔 통유리로 된 단독 건축물이 10동 있는데, 각기 다른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메종키츠네 아카이브 또한 투명한 유리온실이 연상되는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이날 메종키츠네 아카이브를 둘러보니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상품이 진열돼 있었다. 작게 수가 놓여 있는 ‘폭스 헤드 가디건’ 등 대표 상품은 물론 티셔츠, 맨투맨 등 종류가 다양했다.
가격 할인 폭도 컸다. 이월상품은 최대 60%까지 할인된다. 대표 상품도 대상인 만큼 고객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매장에서 만난 30대 A씨는 “택에 붙은 가격과 실제 구매하는 가격 차이가 컸다”며 “품목도 많고 할인이 생각보다 많이 돼 자주 올 것 같다”고 했다.
메종키츠네 아카이브는 신규 오픈을 기념해 40만원 이상 구매 시 메종키츠네 머그컵을 선착순 증정한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문을 열자마자 두 팀이 바로 들어온 뒤 꾸준히 손님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준명품’ 브랜드 입점을 지속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엔 국내 최초로 ‘아뜰리에 드 아페쎄(Atelier de A.P.C.)’를 오픈한 바 있다. 프랑스 브랜드 ‘아페쎄(A.P.C)’의 복합매장으로 현재까지도 호응이 뜨겁다. 실제 아페쎄를 포함한 의왕점 컨템포러리 상품군 올해 1~5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신장했다는 게 롯데쇼핑 측 설명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의왕점 글라스빌은 아이돌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것은 물론 SNS 인증샷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라며 “2030세대 고객 비율이 높은 만큼 인기 브랜드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