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185명, 3년 만기금 1080만원 수령

청년 발달장애인 자립과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인천시가 지난 2021년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행복씨앗통장’ 사업이 첫 성과를 낸다.

인천시는 행복씨앗통장 3년 만기가 이달 중 도래해 가입 기간 중 매월 15만원씩 통장에 저축한 185명이 만기 금액을 수령하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행복씨앗통장 가입자가 매월 15만원을 저축하는 동안 인천시도 동일한 금액을 ‘맞춤 지원금’으로 지원했다. 만기 가입자들은 지난 3년 간 스스로 저축한 540만원에 맞춤 지원금 540만원을 더해 1천80만원(이자 별도)을 받게 된다.

행복씨앗통장 도입 첫해 가입 대상자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거주하는 16~39세 지적·자폐성 장애인이었다. 청년 발달장애인이 40대 나이에 진입하는 ‘성인 전환기’에 자립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사업이 추진됐다. 인천시는 만기 가입자 개인 명의 통장에 저축·지원금을 이체하고, 이 자금을 ‘주택 임차비’ ‘교육비’ ‘기술훈련비’ ‘의료비’ 등으로 이용하도록 권고한다.

인천시는 2021년 이후 매년 행복씨앗통장 가입자를 모집해 지원하고 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499명이 행복씨앗통장에 가입했다.

인천시 신남식 보건복지국장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은 발달장애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가장 큰 과제”라며 “발달장애인 가정이 안정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