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구리시의회 의원이 11일 열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춘선 선하 부지에 버스차고지 조성을 촉구하고 있다. /구리시의회 제공
김용현 구리시의회 의원이 11일 열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춘선 선하 부지에 버스차고지 조성을 촉구하고 있다. /구리시의회 제공

구리시 갈매공공주택지구와 갈매역세권지구를 가로지르는 경춘선과 경춘북로 선하(교량 아래 공간) 부지가 폐기물 무단투기와 불법 경작 등으 몸살(5월24일자 6면 보도)을 앓고 있는 가운데 김용현 구리시의회 의원이 문제 해결 방안으로 이 구간 버스차고지 조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1일 열린 구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구리시 갈매동 버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경춘선 선하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버스차고지를 조성해야 한다”며 구리시의 신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그는 “갈매지구는 법적기준(100만㎡)을 넘겨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하지만 국토부가 그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또 갈매역세권지구 역시 광역교통법 시행령 개정 전 고시된 지구라는 이유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적용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출퇴근 등 교통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회의를 통해 갈매지구를 집중관리지구로 지정받고 버스노선 신설과 증설 대책을 마련했지만, 현재 공용버스차고지 등 교통기반시설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이로 인해 운수업체 측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버스기사 고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계획된 배차조차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토교통부 질의 결과 선하 부지 환경정비는 지자체 소관임을 확인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구리시 의지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선하 부지와 경춘북로 주변 부지를 잘 활용하면 현재 성행하는 폐기물 무단투기와 불법 경작 행위를 근절하고 교통 기반시설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구리시 관계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