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전웅태·서창완 동반우승 기염
경기도청 김선우 "남은 개인전서 활약"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간판스타' 김선우(28·경기도청)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여자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우는 이날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여자 계주에서 성승민(22·한국체대)과 팀을 이뤄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합계 1천321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은메달은 모리시 하이디·칸딜 아미라가 출전한 이집트(1천282점), 동메달은 에르난데스 소피아·카브레라 소피아가 달린 과테말라(1천271점)에 돌아갔다.
김선우·성승민은 펜싱(23승)과 승마(286점)에서 모두 2위에 머물렀지만, 수영(2분03초85)과 레이저런(13분30초42)에서 각각 303점과 490점을 얻어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이 세계근대5종선수권대회 여자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선우는 "세계선수권 여자 계주 부문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얻어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성승민과 함께 메달을 얻어내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개인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동료들과 같이 결승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자 계주에선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합계 1천466점을 기록하며 아하루셰프 막심·토브카이 올렉산드르가 출전한 우크라이나(1천442점)와 보리스 레오·플레우로 우고가 나선 프랑스(1천427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부에선 2년 전 전웅태-정진화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이다. 남녀 계주 동반 우승은 한국근대5종 사상 처음이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