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장욱환)는 13일 오전 9시께부터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의정부시청 균형개발추진단과 의정부리듬시티(주)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지난 3월 주민들의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3월12일자 8면 보도)은 그동안 제기됐던 전임시장 시절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해 추진한 이 사업에서 사업자 모집공고문에 없던 도시지원시설부지와 공동주택용지(분양)가 갑자기 등장하고, 스마트팜과 뽀로로테마파크 대신 수익성 높은 사업들로 대체되게 된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또 특정 사업자가 높은 수익을 독점적으로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에도 의구심이 따른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