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진 신효순·심미선의 22주기 추모제가 13일 효순·미선 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효순·미선 평화공원 사업위원회’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민주노총, 천주교 등 종교단체 관계자, 청소년 반딧불이 등 단체 회원들이 참여했다.
미국평화재향군인회 소속 엘리엇 아담스씨와 앨런 바필드씨 등 미국인 2명도 참석해 두 중학생의 죽음을 애도했다.
행사를 주최한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측은 추모공원 인근에 기록관 건립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기록관은 자주와 평화통일 실현에 설 청소년과 청년의 평화학습장으로 세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에선 가수 하림과 퓨전밴드 ‘두번째달’이 추모공연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추모제를 마친 뒤 추모공원 인근 야산 기록관 부지에 모여 기록관 건립 의지를 결의하는 의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