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일대를 순환하는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한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오는 18일 인천시가 제출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한다.

조례안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운송사업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 근거와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지원 사항 등이 담겼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정받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 버스를 투입할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예산 3억8천만원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 시범운행지구 중 하나인 송도에 자율주행 15인승 버스를 투입할 방침이다. 송도 시범운행지구는 센트럴파크~송도컨벤시아 일대 관광지·업무지구 3.65㎞를 순환하는 노선이다. 인천시는 출퇴근 혼잡 시간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자율주행 버스를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에 투입되는 자율주행 버스는 하루 8회 순환하는 노선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시범운행지구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나머지 노선에도 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구역이다. 시범운행지구는 송도를 포함해 인천공항 일원(17㎞), 영종 운서역~하늘도시(9.7㎞), 구월 인천시청~버스터미널, 지하철역 순환(4.2㎞) 노선으로 구성됐다. 인천공항 일대 시범운행지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예산을 투입해 버스를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