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서비스 제공 시작
연말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해 신청 접수

경기도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노인말벗서비스’ 신청자가 개시 두 달 만에 5천명을 넘었다.
경기도는 AI 노인말벗서비스 신청자가 지난 12일 기준으로 5천12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AI 안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치다.
AI 노인말벗서비스는 지난해 6월부터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12월 말까지 1천61명 노인에게 AI 안부전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도는 올해 대상자를 5천명까지 확대하고 지난 4월 1일부터 서비스를 지원했다.
AI 상담원이 주 1회 일정한 시간에 집 전화 또는 휴대전화를 통해 안부전화를 걸고, 전화를 3회 이상 미수신하거나 통화 중 위기 징후가 감지되면 담당자가 직접 통화한다.
필요시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연결돼 관련 전문 상담을 받고, 긴급상황의 경우에는 읍면동에서 직접 방문 상담을 진행한다.
주요 사례로 파주시에 홀로 거주하는 60대 A씨가 AI 상담원과 통화 도중 “집에 먹을 것이 없고, 쌀만 끓여 먹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자 위기 징후를 감지한 담당 직원이 세부 상담을 했다. 이후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사례를 공유해 ‘누구나 돌봄서비스(식사 지원)’를 신청 연계했다.
도는 사업수행 담당인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함께 31개 시군 노인복지 담당 부서를 비롯해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 경기도재가노인복지협회 등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업했다. 이를 통해 안부 확인이 필요한 노인을 모집했다.
특히, 지난 4월 말부터는 찾아가는 AI 노인말벗서비스 대상자 발굴을 실시하며 노인복지관 등 29개소를 찾아 서비스 내용을 안내하고 대상자를 모집했다.
서비스 신청 희망자는 연말까지 언제든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070-4880-1796)으로 연락하면 된다.
허승범 복지국장은 “경기도는 AI 노인말벗서비스를 비롯해 인공지능 기술 기반 4가지 노인돌봄 사업을 중심으로 ‘경기노인 AI+돌봄’을 추진 중”이라며 “AI 노인말벗서비스는 도에서 추진한 첫 번째 AI 돌봄서비스로 현장의 다양한 반응이 있는 만큼 지속 모니터링해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