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공공 체육시설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예약시스템’ 확대를 추진한다.
남동구는 14일 오후 5시30분 인천시남동구체육회 2층 회의실에서 ‘공공 체육시설 운영 개선 방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석 대상은 축구, 테니스 등 남동구 내 공공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10개 종목 동호회 대표자들이다.
현재 남동구 내 공공 체육시설은 20개 종목 43곳이다. 이 중 축구와 야구 등 직영으로 운영되는 체육시설은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달 23일부터는 테니스와 배드민턴 등 동호회 독점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됐던 종목의 일부 시설에도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도입했다.
설명회의 주요 내용은 온라인 예약시스템 확대를 통한 이용자 편의 증대와 투명성 확보 등이다. 남동구는 일정 기간 시범 운영을 거쳐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테니스장 전체와 배드민턴 시설 등에 단계적으로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체육시설 예약 현황도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남동구는 이번 개선 방안 수립을 통해 이용자들이 현장을 방문했다가 빈 시설이 없어서 기다리거나 되돌아가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확대되면 PC나 모바일로 원하는 시간대에 빈 시설을 확인한 후 직접 예약·결제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상호 남동구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개선 방안은 체육시설 이용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공공 체육시설은 지역주민 모두에게 개방돼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다수의 구민이 더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고 건강을 증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예약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 체육시설의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한 권고 사항이다. 개선을 권고받은 지자체는 개선 내용을 담은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실태를 점검받아야 한다. 지난해 남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나왔다.
공공 체육시설 예약은 남동구청 홈페이지(www.namdong.go.kr)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동호회는 남동구청 체육진흥과(032-453-628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