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도착전 의식회복 무사귀가
인천 연수경찰서 민원실에서 일하는 이종식(78·인천 연수구·사진) 주무관은 지난 12일 오후 3시20분께 민원실에서 40대 외국인 여성 A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곧바로 119에 신고한 후 심폐소생술을 했다.
'쿵' 소리를 내며 쓰러진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호흡을 하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이 주무관은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5분 정도 흉부 압박을 하며 A씨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A씨는 구급대 도착 전에 어느 정도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후 A씨는 혈압 확인과 피검사 등 구급대의 추가 조치를 받고 무사히 귀가했다.
이 주무관은 13일 경인일보에 "구급대가 올 때까지 그대로 두면 위험할 것 같아 주저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평소 경찰서에서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아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