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1인당 100만원상당 혜택
인천시가 국가보훈대상자들에게 침·뜸·한약 등 한의진료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13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시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대상자들에게 한의진료를 지원하는 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인천시가 처음이다.
인천시와 인천시한의사회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70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 100명에게 1인당 100만원 상당의 한의진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보훈대상자가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인천시와 인천시한의사회가 진료비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지역 보훈단체 11곳에 사업 참여 국가보훈대상자 인원을 각각 배정해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한의사회 역시 이번 사업에 참여할 한의원들을 모집해 명단을 정리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국가보훈대상자들에게 한의진료를 지원하는 이유는 고령층의 높은 의료수요에 있다. 신체가 노약한 고령층의 특성에 맞춰 진맥·침·한약 등 신체부담이 적은 한의진료를 지원한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연로하신 국가보훈대상자에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진료를 지원하는데 뜻을 함께 해주신 인천시한의사회에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의료기관과 사회단체가 국가보훈대상자를 예우하고 지원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