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슬 구리시의회 의원이 14일 열린 구리문화재단 감사를 통해 구리시의 문화산업 특화 방안과 시민혜택 강화 방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구리아트홀에서 개최되는 각종 공연이 대부분 30%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재무적 성공이 어렵다면 문화특화 등의 방법을 통해 시 브랜딩과 문화산업육성 차원의 기여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리문화재단의 연간 공연목록을 보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아트홀을 운영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춘천하면 마임이 떠오르듯 방향성을 가진 공연기획이 필요하다. 또한 한국 웹툰의 세계적 성공으로 인해 김포와 순천 등에서는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는데, 구리문화재단도 이처럼 문화산업 특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한슬 의원은 구리시민의 혜택이 더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적자를 보면서 유치하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구리시민혜택은 요금할인뿐이다”라며 “옥주현, 인순이 공연처럼 인기가 높아 바로 매진되는 공연에서는 자연스럽게 구리시민 관객비율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타지역 관객을 위해 구리시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구리시민을 우선적으로 예약받는 구리 토평캠핑장의 사례처럼, 인기 공연에는 구리시민이 우선 예약할 수 있도록 하거나 구리시민 배정 좌석을 사전에 지정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시를 높였다.
이에 구리문화재단 측은 “공연 예매를 대행하는 인터파크 측과 협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