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단 20년만에 재개통 예정

재개통 절차 마무리 단계 협약 및 계약 체결

교외선 운행재개 노선도. 2024.6.14 /경기도 제공
교외선 운행재개 노선도. 2024.6.14 /경기도 제공

고양 대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연결된 교외선이 오는 12월 운행 재개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지자체 관리 철도건널목 위수탁 협약을 지난달 31일에 체결했고, 철도차량개량은 오는 20일 계약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철도건널목은 고양 중대정리·성사리·선유2, 양주 삼하리, 의정부 신촌 등 총 5곳에 설치된다. 오는 9월까지 국가철도공단이 공사를 맡았다. 사업비 29억원은 3개 지자체가 해당 건널목의 수량 및 여건에 따라 부담한다.

교외선은 현재 전철 운행이 불가해 디젤기관차 2대, 객차 2대, 발전차 1대를 연결해 운행할 계획이다. 도와 3개 시는 차량 개량에 필요한 예산 22억원을 경기도 30%, 3개 지자체 70%로 분담한다.

경기 북부권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은 지난 1963년 8월 설치된 뒤 관광·여객·화물 운송 등에 활용됐으나 2004년 운행 적자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출퇴근 불편 등 운행 재개를 요구하는 도민들이 많아져 경기도와 고양·양주·의정부시가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의 협조해 운행 중단 20년 만인 올해 12월 재개통할 예정이다.

재개통 후 평일·주말·휴일 등 일 20회 운행할 예정으로 정차역은 대곡·원릉·일영·장흥·송추·의정부 6곳이다. 전 구간 기본요금 2천600원을 적용하며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45% 감소될 전망이다.

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교외선은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과 GTX-A, C를 연계할 중요한 철도 인프라”라며 “교외선의 쉼 없는 운행을 위해서는 통근·통학 및 관광여행 시 도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