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감시, 인프라 확충, 취약계층 보호 체계 마련
침수 이력있는 반지하 주택, 침수 우려 공동주택도 조사

경기도가 장마철을 앞두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침수감지 알람장치 설치, 침수 취약계층 선정 등 반지하 주택 침수 사고 예방에 나선다.
경기도는 실시간 감시, 인프라 확충, 취약계층 보호 등 3개 분야로 나눠 반지하 주택 침수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먼저 도는 침수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침수감지알람 장치를 반지하 주택에 설치해 상황 관리한다. 이를 위해 반지하 주택 767곳에 침수감지 알람장치를 설치했다.
침수감지알람장치가 울리면 도와 시군 재난안전상황실, 담당 공무원, 친·인척 등에게 침수 상황을 즉시 전파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또한 도는 반지하 주택 침수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반지하주택 5천334가구에 차수판을 설치했고,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183곳에도 침수방지시설를 설치했다. 침수방지시설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는 행정복지센터에 임시 물막이판, 워터댐, 워터펌프, 모래주머니를 배치해 긴급 조치 체계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도는 침수 위험도가 높은 취약계층을 선정해 이들에 대한 대피지원단도 구성했다. 도는 침수 시 대피가 어려운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937명을 선정했으며 자원봉사자, 자율방재단 등 민간인 1천104명과 전담 공무원 937명을 지정했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대피를 도울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능식 안전관리실장은 “반지하 주택과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은 도심에서 침수에 취약한 건축물이며, 도는 지하공간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중점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며 “도와 시군은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