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고향서 느낀 감정 종이로 탄생시켜
혼합매체로 '연결' 탐구… 내달 28일까지
현명아 작가의 닻 아티스트 레지던시 전시 '회귀 re:turn'이 닻미술관 프레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현재 시카고 예술대학 프린트 미디어학과 부교수로도 재직중인 현명아 작가는 다양한 혼합 매체를 사용해 '연결'이라는 주제를 탐구하고, 그 개념을 표현하는 아티스트이다.
작가는 일상 속의 불완전하고 부분적인 요소를 결합해 관객이 작품과 직접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종이를 정교하게 다루며 손으로 사유하는 작가는, 단순히 종이를 다루고 변형하는 것을 넘어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작품의 형태와 이미지의 상호작용은 관객들을 몰입시키고, 새로운 관점에서 인식을 재고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작가는 다양한 예술책의 구조를 연구하며 전통적인 제본 방식과 혁신적인 방법을 결합하고, 관객과 작품이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간다.
현명아 작가의 이번 닻미술관 레지던시 참여는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던 고향으로의 귀환을 의미한다. '회귀'라는 전시의 주제에서도 알 수 있듯 익숙하지만 낯선 고향 땅에서 작가가 느낀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작품에 녹아 있으며, '연결'이라는 주제와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개인적인 감정과 보편적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번 전시는 7월 28일까지 이어지며, 오는 21일 오후 닻프레스 다크룸에서 아티스트 토크가 예정돼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