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이달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골든하버' 부지를 개발할 민간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골든하버 사업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레저·휴양·쇼핑 등을 결합한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투자자 공모에서 골든하버 전체 11개 필지(42만7천㎡) 가운데 1개 필지(1만6천500㎡)를 매입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내외 단독 법인이나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서 평가와 가격평가를 통해 공개 경쟁하는 입찰 형태며, 공모와 관련된 세부 내용은 27일부터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이번에 매각되는 필지의 3.3㎡당 가격은 9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골든하버는 한중카페리가 오가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업시설 용지로 테마파크·쇼핑시설·호텔·리조트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골든하버 일부 부지를 매입해 글로벌 리조트 기업 테르메 그룹을 유치했다. 테르메 그룹은 이곳을 임차해 스파와 워터파크를 갖춘 식물원 형태의 스파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 결과를 보고, 골든하버 남은 필지에 대한 매각 계획을 세울 방침"이라며 "혁신적인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