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 IT타워에서 진행된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 개소식에서 인천경찰청·인천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제공
18일 인천 IT타워에서 진행된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 개소식에서 인천경찰청·인천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제공

인천에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가 18일 문을 열었다.

인천 미추홀구 IT타워에 자리잡은 이 센터는 최근 정신질환자나 이상동기 범죄 관련 신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됐다. 인천지역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건수는 2022년 774건에서 지난해 1천258건으로 62% 증가했다. 올해는 5월 말 기준 588건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정신응급 경찰대응팀과 인천시 광역정신건강 복지센터 소속 응급개입팀으로 구성된 정신응급 합동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이 센터를 통해 인천경찰청과 인천시는 합동으로 상담과 병상 확보, 입원 등의 과정을 빠르고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경찰은 정신질환자의 자·타해 위험성을 독자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다. 상담요원은 더욱 안전한 상황에서 전문상담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신질환 의심자를 발견하면 자·타해 위험성을 판단하고, 인천시에 연락해 입원 가능 병동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처야 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대한 평가부터 사후 조치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합동대응센터가 시민의 안전과 인권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