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때보다 페이스조절·견제능력 진화
한국 수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2년 런던대회에서 박태환이 거둔 은메달에 이어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수확하겠다는 포부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목표를 밝혔다.
한국 경영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남기며 '황금 세대'라는 별명이 붙었다. 특히 김우민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는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으며 역량을 뽐냈다.
이번 파리 올림픽 경영에서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하며, 김우민은 자유형 200·400·800·1천500m에 나선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김우민은 자유형 400m가 메달 기대 종목이다.
이정훈 수영 대표팀 총감독은 "황선우가 도쿄 올림픽에서는 작전이랄 것도 없이 본인 의지 하나만으로 경기했다. 이번에는 경기도 많이 뛰었고, 페이스 조절과 견제 능력도 되니까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상대 들어가는 건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수영 대표팀은 총 22명이다. 각각 경영 15명, 다이빙 5명, 아티스틱스위밍 2명으로 구성됐다. 경영 대표팀은 다음 달 16일 프랑스 파리로 떠나며, 다이빙과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다음 달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