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특수학교 포함 274곳 전면 도입… 학교당 행정실무사 1명 배치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인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한다. 늘봄학교는 기존 초등 방과후학교와 아침 돌봄을 통합해 정규수업 전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려는 정부 정책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 늘봄 시범학교 60곳을 운영했고, 2학기부터는 274곳(특수학교 포함)에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오는 2학기 인천형 늘봄학교는 필수적으로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 이는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활동으로, '학교 자체 운영' 또는 '지역 대학 연계' 방식으로 매일 2시간 이내로 제공된다. 인천시교육청은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우수한 강사진을 갖춘 대학을 선정해 늘봄학교와 연결해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형 늘봄학교는 학생 수요와 학교 여건에 따라 '아침이 행복한 학교'나 '저녁 늘봄' 등 추가 돌봄을 선택해 제공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들은 부모의 맞벌이 등의 이유로 이른 시간에 등교하거나 하교가 늦는 학생들에게 틈새 돌봄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학교별로 독서, 악기 연주, 전통놀이, 각종 신체활동 등의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인천시교육청은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개 학교당 '늘봄 행정실무사'를 1명씩 배치(6월 10일자 3면 보도=인천시교육청 '늘봄학교' 전면시행 대비 행정실무사·강사 늘린다)하기로 했다. 또 다양하고 창의적인 늘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생 친화 교실 개선, 교사 학년연구실 조성 등 늘봄 공간도 지원할 예정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학기 늘봄학교 전면 확대, 인천형 늘봄학교 정착을 위해 학교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는 등 다양하고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