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휴 교수 등 3박4일 현지 봉사
올 하반기중 병원 초청 수술 계획


몽골 울란바토르시 의료봉사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 의료봉사 중인 가천대 길병원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왼쪽)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오른쪽)가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길병원 제공

인천 한 대학 병원이 몽골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현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의 건강을 되찾아주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몽골 울란바토르시 국립병원에서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와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연소영 사회사업팀장 등 봉사단 5명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돕기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가 함께하는 아시아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봉사단은 수술이 필요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올해 하반기 중 가천대 길병원으로 초청해 수술할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봉사단의 방문 소식에 현지의 많은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왔다고 전했다. 또 과거 가천대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간 어린이들이 검진을 받으러 왔다고 한다. 이 아이들의 부모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봉사단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부터 지금까지 17개국 448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해왔다. 이 가운데 208명은 몽골 어린이였다.

가천대 길병원은 앞서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서 현지 의료봉사를 했다. 의료진은 7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료상담 및 검진을 진행하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4명을 오는 8월 병원으로 초청해 수술할 계획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