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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김민규가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23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김민규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김민규는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를 2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민규는 송영한(합계 8언더파 276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민규는 지난 2022년 한국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고, 국내 골프대회 최고 우승 상금인 5억원을 받았다.
 

김민규는 지난 2일 끝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도 우승하는 등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둬 단숨에 시즌 상금 랭킹(7억7천200만원)과 대상 포인트(3천926점) 1위로 올라섰다.
 

또 우승자에게 주는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출전권도 받아 오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 2년 만에 다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나머지 한장의 디오픈 출전권은 준우승자인 송영한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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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디오픈 출전을 확정한 김민규(왼쪽)와 송영한이 디오픈 깃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6.23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이날 선두 송영한에게 3타 뒤진 3위에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민규는 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단숨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3타차까지 앞서며 선두로 나선 김민규는 13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으로 날아가 물에 빠지는 듯 했지만 공은 물보라를 한번 튀기더니 러프로 튀어나와 행운도 얻었다. 결국 파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승리를 자축했다.


장유빈은 이날 6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강경남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규는 “큰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올해에는 대상 포인트 1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후 유럽이나 미국 2부 투어에 진출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