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옹진군 섬 지역 마을수도시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상수도 관망 등 관련 정보를 담은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에 나선다.

인천시는 옹진군 내 급수 인구 100~2천500명 이하, 일일 공급량 20~500t 이하 마을수도시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마을수도 GIS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시는 우선 백령도 내에서 인구가 많은 진촌리·북포리를 마을수도 GIS 구축사업 시범구역으로 선정해 상수도 관망 약 51㎞와 부속시설물 현황을 GIS에 등록할 계획이다.

마을수도 GIS 구축사업은 마을수도시설 관로 누수, 노후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마을수도시설이 GIS에 담기면 운영·관리·보급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마을수도시설은 기관이 담당하는 지방상수도와 달리 마을협의회 등을 통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있다. 옹진군의 경우 지방상수도가 공급되는 영흥면을 뺀 백령도·연평도 등 20개 도서지역 주민들은 마을수도시설을 이용해 식수를 해결한다.

인천시는 향후 마을수도시설 GIS 구축사업 범위를 옹진군 전체 섬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