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행좌석버스 3000번 변경 노선도/인천시 제공
직행좌석버스 3000번 변경 노선도/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강화터미널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을 운행하는 직행좌석버스 3000번 노선이 3000번과 3000-1번으로 분리돼 운영된다고 24일 밝혔다.

조정된 3000번 노선은 강화 터미널에서 당산역까지, 3000-1번은 김포 월곶공영차고지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으로 분리된다.

이번 조치는 기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윈회(대광위)가 준공영제로 운영하는 직행좌석버스 3000번(강화터미널~신촌역) 노선 기점이 ‘강화터미널’인 것이 현재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37조 별표1의3)에 어긋난다는 법제처 해석에 따른 것이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대광위 준공영제 직행좌석버스 노선 기점은 경기도에 두어야 한다.

대광위는 지난해부터 인천시·경기도·강화군·김포시·운수업체 등과 3차례 협의를 거쳤다. 협의 결과 기존 3000번 23대 가운데 새로운 3000번 노선(강화터미널 기점, 8대)은 면허권을 인천시로 이관하고, 3000-1번(김포시 기점, 15대)은 대광위 준공영제 노선으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대광위, 김포시 등은 기존 3000번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변경 및 정류소 변경과 같은 사업계획 시행 시 관할 관청 간 협의하고 이용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합의문에 명시했다.

인천시는 이관 차량이 8대로 배차간격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강화군과 운수업체의 협의를 거쳐 기존 서울시 구간의 13개 정류장은 8개로 줄이고, 김포시 구간의 24개 정류장은 2개로 축소했다. 종점은 신촌역에서 당산역으로 변경했다.

인천시 김준성 교통국장은 “3000번 이관 후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수요증가 등 배차간격 조정이 필요한 경우 차량 증차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