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돌봄 정책… 생활 지원·아동·장애인 분야 구성
경기도 민선 8기는 복지 분야에서 '360도 돌봄'을 내세운다.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취지를 담은 이름에 걸맞게 '누구나', '언제나', '어디나'의 3가지 키워드로 돌봄 정책을 구성했다.
우선 '누구나 돌봄'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기존 돌봄 정책이 포용하지 못하는 계층이 생김에 따라 연령과 소득 제한 없이 누구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2천129건의 누구나 돌봄 서비스가 이뤄졌다. 신체, 가사활동을 지원하는 생활돌봄부터 아동지원의 동행돌봄, 주거안전, 식사지원, 일시보호 등의 분야가 있다.
'언제나 돌봄'은 아동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구성된 돌봄 정책이다. 경기도는 오는 7월부터 아동 언제나 돌봄센터 핫라인을 24시간 가동한다. 12세 이하 아동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은 센터를 통해 거주지 인근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언제나 어린이집', '방문형 긴급돌봄' 등도 시행하며 경기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기회소득'도 아동 돌봄 분야에 적용된다. 이르면 7월부터 시행되는 '아동돌봄 기회소득'이 바로 그것이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주민모임에서 아동돌봄에 참여하면 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제도 시행에 앞서 정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 중이다.
'어디나 돌봄'은 장애인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야간, 휴일 프로그램을 비롯해 최중증 발달 장애인 맞춤 돌봄 등의 서비스가 이뤄진다.
경기도의 360도 돌봄 정책 설계에는 2022년 8월 수원에서 숨진 '세모녀'가 큰 영향을 미쳤다. 난치병으로 생활고를 겪었지만 기초생활수급 등의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이들이었다.
이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을 가동하고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031-120)가 만들어졌고 이를 경기복G톡, 경기도 긴급복지 누리집으로 확대했다. 다양한 경기도의 복지 정책이 궁금하면 이런 채널들을 통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앞으로 경기도는 민선 8기 임기 후반기에 360도 돌봄 정책에 내실을 키워 도내 시군에 점차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