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참담한 심정”

25일 화성시청 유가족 대기실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2024.6.25 /경기도 제공
25일 화성시청 유가족 대기실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2024.6.25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 리튬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찾아 위로를 전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김 지사는 25일 오후 화성시청 유가족 대기실에서 희생자 유가족을 만난 후 “다섯 분의 가족을 뵙고 왔다. 28살·29살 청년 희생자 유가족을 만났다. 47살 희생자분 부모님과 작은엄마도 오셨는데, 지금 중국에 있는 아들이 오는 중이라고 한다. 참으로 참담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유가족들은 시신을 빨리 인계받았으면 하는 소망이 가장 컸다. 빨리 신원 확인 끝내고 가족과 친지에게 보내드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러 차례 대책 발표했지만, 희생자들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잘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후 김 지사는 화성 D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자들을 찾았다. 병문안을 마친 김 지사는 “세 분이 화재를 피해 1층으로 뛰어내리다가 골절상을 입으신 분들인 것 같았다”며 “잘 치료받고 계셔서 쾌차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여기 계신 분들도 빨리 완쾌하셔서 일상생활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경기도와 화성시가 신경 써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화성시 일차전지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4.6.25/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화성시 일차전지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4.6.25/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앞서 김 지사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 24일과 25일 화재 현장에서 세 차례 브리핑을 열어 수습 상황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통합지원센터 및 합동분향소 설치를 비롯해 이주노동자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